눈물이 제도를 바꾸다… 환자 권리운동 13년의 기록 《환자샤우팅카페》 출간
'종현이법'·'예강이법' 이끈 9개 대표 사례와 입법 성과 집대성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 신간, 9월 1일 발행
[건강보험저널=박종운기자] 의료사고와 부조리로 고통받던 환자와 가족들의 목소리가 실질적인 법과 제도의 변화로 이어지기까지의 13년 여정을 기록한 책이 출간된다. 도서출판 엔자임헬스는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의 신간 『환자샤우팅카페: 대한민국을 바꾸는 환자들의 목소리』가 오는 9월 1일 출간된다고 밝혔다.
‘환자샤우팅카페’는 환자가 겪은 억울함과 피해를 쏟아내면(Shouting), 동료 환자와 청중이 위로하고(Healing), 전문가와 환자단체가 법적·제도적 해법을 모색하는(Solution) 보건의료 소통 플랫폼이다. 2012년 6월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항암제 투약 오류로 숨진 고(故) 정종현 군 어머니의 절규로 시작된 이 모임은 2025년 8월까지 총 26회에 걸쳐 환자와 가족 60여 명의 증언을 세상 밖으로 끌어올렸다.
신간은 환자샤우팅카페를 거쳐 법 개정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진 9개의 대표 사례를 집중 조명한다.
환자안전 및 의료분쟁 관련 입법: 「환자안전법」(종현이법), 「재윤이법」,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예강이법), 「동희법」
의료 환경 및 보장성 개선: 선택진료제 폐지, 퇴원약 실손보험 적용, 폐암 치료제 건강보험 등재, 기초생활수급자 진료 거부 문제 해결, 중증질환 산정특례 제도 개혁
저자인 안기종 대표는 2001년 아내의 백혈병 진단을 계기로 사법시험 준비를 중단하고 20년 넘게 환자 권익 증진에 헌신해 온 대한민국 1세대 환자 활동가다. 현재 한국환자단체연합회와 한국백혈병혈액암환우회 공동대표를 맡아 정부 주요 위원회에서 환자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신간은 2027년 4월 29일 시행을 앞둔 「환자기본법」 제정의 토대가 된 지난 14년간의 환자 권리운동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안기종 대표는 “『환자샤우팅카페』는 용기를 내어 목소리를 낸 환자와 가족들, 그리고 그 목소리를 제도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붙잡았던 활동가들의 기록”이라며 “아프다는 이유로 소외되지 않고, 환자의 절실한 목소리가 정책에 온전히 반영되는 사회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