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수면 패러다임 바꾸겠다

  • 주소 복사
  • 밴드 공유
  • 네이버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한독, ‘수면’ 질환 패러다임 바꾼다… 디지털 헬스케어 접목 ‘슬립 사이언스’ 출사표

​“수면은 의지 문제 아닌 의학적 질환”… 비만 치료 패러다임 전환에 비견

​국내 수면장애 환자 134만 돌파…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과 밀접

​AI 비접촉 호흡음 분석부터 디지털 치료기기(CBT-I)·약물까지 원스톱 생태계 구축

​

​[건강보험저널] 한독이 수면장애를 개인의 생활 습관이나 의지 문제를 넘어 의학적으로 적극 관리해야 할 질환으로 재정의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한 통합 수면 관리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선다.

​한독은 9월 9일 미디어 세션을 열고 ‘리슬립(Re-Sleep) - 한독 슬립 사이언스: 수면을 다시 보다’를 주제로 차세대 수면 비즈니스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15년간 불면증 치료제를 공급해 온 한독의 의약품 사업 역량에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결합해 ‘진단-치료-모니터링’ 전 주기를 아우르는 솔루션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

# ​“수면, 개인의 몫 아닌 의료가 개입할 영역”

​발표자로 나선 한독 전문의약품 사업부 관계자는 “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수면이 무너졌음에도 그동안 ‘스마트폰을 줄이고 마음을 편하게 먹으라’는 식의 개인적 조언에만 의존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비만 역시 개인의 의지 문제로 여겨졌으나, GLP-1 치료제의 등장과 과학적 데이터 축적으로 ‘관리해야 할 질환’으로 패러다임이 바뀐 것처럼 수면 역시 의료가 함께 고민해야 하는 영역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국내 수면장애 진료 환자는 2012년 약 61만 명에서 2025년 134만 명을 넘어서며 14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불면증 환자는 특정 진료과에 머무르지 않고 내과, 가정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이비인후과 등 전 진료과에 분산돼 있다. 특히 고혈압 환자의 50% 이상, 당뇨 환자의 약 40%, 폐경기 여성의 절반가량이 불면을 동반하는 등 한독이 주력해 온 만성질환 영역과 높은 연관성을 보인다.

​

# ​진단·치료·모니터링 단절 해소… AI 기술 기반 생태계 구축

​한독은 기존 수면 치료 여정의 3대 한계로 ▲주관적 수면일기와 접근성이 낮은 수면다원검사에 의존하는 ‘진단 공백’ ▲만성 불면증 1차 치료 권고인 인지행동치료(CBT-I)의 전문 인력·시간 부족으로 인한 ‘치료 공백’ ▲환자의 기억에 의존해 객관적 데이터가 부족한 ‘모니터링 공백’을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독은 진료실 안팎을 데이터로 연결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슬립 사이언스’를 제시했다. 그 시작점으로 호흡 소리 패턴을 AI로 분석하는 비접촉 수면 측정 의료기기 기술을 소개했다.

​해당 기술은 수면 중 발생하는 미세한 호흡음과 코골이 패턴을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각성, 얕은 잠, 깊은 잠, 렘(REM)수면 등 수면 단계를 비접촉 방식으로 정밀 측정한다. 병원에서 진행하는 표준 수면다원검사와 비교해 약 94% 수준의 높은 임상적 정확도를 입증했으며,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링 등 기존 웨어러블 기기 대비 높은 편의성과 정확도를 확보해 식품의약품안전처 1등급 디지털 의료기기 신고를 마쳤다.

​한독은 이 같은 비접촉 AI 측정 데이터를 진료의 출발점으로 삼아 환자 상태에 맞춘 맞춤형 치료 전략을 연계할 계획이다. 전통적인 수면제 처방은 물론, 앱 기반 디지털 인지행동치료제(디지털 CBT-I), 광치료 기기 및 전자약 등 다양한 치료 옵션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치료 후 경과까지 데이터로 추적 관찰하는 연속적 케어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한독 관계자는 “그동안 환자의 주관적 구두 설명이나 수기 기록에 머물렀던 수면 치료의 패러다임을 객관적 의료 데이터 기반으로 체계화할 것”이라며 “진단부터 치료, 사후 관리까지 끊김 없이 연결되는 수면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https://youtu.be/PUHDLXb-uQU?si=ps5888zOhqVWohZ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