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KOICA, 필리핀에 한국 건강보험 노하우 전수…1차년도 초청연수 성료
[건강보험저널/박종운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필리핀의 보편적 건강보장 체계 강화를 위한 정책 노하우 공유에 나섰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필리핀 건강보험청(PhilHealth) 소속 관리자 및 실무진 1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필리핀 건강보험제도 역량강화(2026~2028)’ 1차년도 초청연수의 수료식을 18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6일부터 진행된 이번 연수는 ‘필리핀 비전 2040’ 국가개발전략과 연계해 필리핀 건강보험제도의 운영 역량을 높이고 효율적인 보편적 건강보장(UHC)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자 추진됐다.
■ 전략적 구매부터 사후관리까지…건강보험 운영 노하우 집중 전수
건보공단은 KOICA 글로벌연수사업 공모를 통해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필리핀 보건부 및 필헬스를 대상으로 향후 3년간 다년도 연수를 진행한다. 올해 진행된 1차년도 과정은 한정된 보건의료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돕는 ‘전략적 구매’의 이해도를 높이고, 심사·청구·지급 및 사후관리 등 재정 누수를 막기 위한 실무 역량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연수단은 자격 부과, 보험료 징수, 국가건강검진, 불법개설 및 부당청구 적발 등 한국 건강보험의 핵심 제도를 폭넓게 학습했다. 아울러 제6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HP2030(2026~2030)을 비롯해 의료 전달체계와 지불제도 등 중장기 보건의료 정책 전략도 함께 전수받았다.
■ 빅데이터·디지털 보건의료 현장 견학…실무 실행계획 도출
이론 강의에 그치지 않고 한국의 선진 보건의료 인프라를 직접 확인하는 현장 방문도 이어졌다. 연수단은 건보공단 데이터센터와 고령친화연구센터를 비롯해 송파보건소,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한국보건의료정보원,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등을 둘러봤다.
이를 통해 건강보험 데이터 시스템 구축 현황과 지역 기반 의료전달체계, 건강검진 체계, 전자의무기록(EMR) 기반 보건의료정보 표준화, 지역보건의료정보시스템 등 한국의 고도화된 디지털 보건의료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연수단은 현장에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자국의 현안을 진단하고, 귀국 후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제도 개선 실행계획(Action Plan)을 직접 수립하며 연수를 마무리했다.
■ “우수 제도 기반으로 글로벌 보건의료 협력 지속 확대”
건보공단은 이번 사업을 기점으로 개발도상국 대상 건강보험 전파 사업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공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필리핀을 비롯한 여러 국가와의 교류 협력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 건강보험 제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보건의료 분야 국제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