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이뮨텍 파트너 美 톨러런스 바이오, 日 타나베파마 항체 도입…임상 가속화 위한 대규모 투자 유치 예고
[건강보험저널/박종운기자] 네오이뮨텍의 미국 파트너사가 흉선 기능 보존을 위한 신규 항체 도입과 함께 대규모 투자 유치 완료를 예고하며 핵심 파이프라인 'NT-I7'의 글로벌 임상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네오이뮨텍은 자사의 장기지속형 인터루킨-7(IL-7) 후보물질 'NT-I7(에피넵타킨 알파)'의 미주 및 유럽 지역 기술이전 파트너인 톨러런스 바이오(Tolerance Bio)가 일본 타나베파마(Tanabe Pharma)로부터 임상단계 인터루킨-33(IL-33) 중화 항체 'TLB-33(MT-2990)'을 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톨러런스 바이오는 지난 8월 확보한 NT-I7에 더해 이번 TLB-33을 확보함으로써 흉선 질환 치료를 위한 상호보완적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아울러 두 물질의 후속 임상 진행을 뒷받침할 투자 유치 완료 발표를 앞두고 있어 개발 동력도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 NT-I7과 TLB-33의 결합…'흉선 회복·보존' 상호보완 전략 구축
톨러런스 바이오가 도입한 TLB-33은 급성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IL-33을 차단하는 중화 항체다. 개발사인 일본 타나베파마가 5건의 임상시험을 통해 150명 이상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사람 대상 안전성과 약리 데이터를 검증했다.
흉선은 T세포의 성숙과 인체 면역 기능 전반을 담당하는 기관이지만, 노화나 급성 염증 등으로 인해 위축되기 쉽다. 흉선 기능이 저하되면 감염병이나 암, 자가면역질환의 발병 위험이 커지고 백신 반응도 떨어진다.
프란시스코 레온 톨러런스 바이오 대표는 "NT-I7을 통한 흉선 기능 '회복'과 TLB-33을 통한 흉선 기능 '보존'이라는 투트랙 상호보완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검증된 임상 물질을 새로운 적응증으로 확장해 온 역량을 집중해 오는 2027년 TLB-33의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최대 2억6000만달러 마일스톤에 지분 4% 확보…투자 유치 호재 맞물려
네오이뮨텍은 톨러런스 바이오의 활발한 파이프라인 확장 및 자금 조달에 힘입어 사업적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네오이뮨텍이 지난 8월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은 HIV 감염인의 면역 재구성 등 미주·유럽 지역의 흉선 기능부전 관련 적응증을 대상으로 하며, 임상 개발 및 상업화 단계에 따라 수령 가능한 최대 마일스톤 규모는 2억6000만달러(계약 당시 기준 약 3669억원)다. 상업화 이후에는 연간 순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로열티)를 별도로 받는다. 특히 기술이전 당시 계약금 명목으로 톨러런스 바이오의 완전 희석 기준 지분 4%를 확보한 바 있어 파트너사의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직접적 지분 가치 제고도 기대된다.
김태경 네오이뮨텍 대표는 "톨러런스 바이오의 신규 투자 유치는 NT-I7의 글로벌 임상 개발 속도를 한층 끌어올릴 호재"라며 "흉선 전문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NT-I7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지분 가치와 마일스톤 수익을 단계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흉선 질환' 파트너 집중, '면역항암' 네오이뮨텍 독자 개발 지속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네오이뮨텍은 흉선 기능부전 영역의 글로벌 개발을 전문 파트너사에 맡기고, 주력 분야인 면역항암 영역에서는 독자적인 개발 권리를 유지하며 연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네오이뮨텍은 지난 8월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와 NT-I7 병용요법을 평가한 임상 1b/2a상(NIT-110)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를 수령했다. 미국 MD앤더슨 암센터 등 8개 기관에서 진행성 고형암 환자 2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해당 임상에서, 기존 면역항암제 반응률이 낮았던 현미부수체 안정형(MSS) 대장암과 췌장암 환자군의 중앙 전체생존기간(mOS)은 각각 12.3개월, 7.7개월로 나타났으며 종양 내 T세포 증가가 확인됐다.
김 대표는 "미주와 유럽의 흉선 관련 적응증은 파트너사가 이끌고, 면역항암 영역은 본사가 주도하는 등 분야별 전문성을 활용해 NT-I7의 가치를 다각도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